교육부, 문·이과 통합과정 개발 착수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교육부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담당 인원을 늘린다.

9일 교육부는 교과별 교육과정 개정과 교과서 개발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전담 인원 32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총 32명 예정으로, 16명은 시·도 교육청 및 부서로부터 충원하고 16명은 신규 채용한다. 교육부는 이미 시·도교육청으로부터 12명, 국립특수교육원에서 1명 등 13명을 파견 받아 교육과정정책과에 배치했다. 신규 16명은 관계부처와 인원 증원에 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선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직적으로는 기존 ‘창의인재정책국’이 ‘교육과정정책국’으로 바뀌며 ‘교과서기획과’가 ‘교과서정책과’로 변경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을 맡는다.

더불어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공모한다. 과제는 총론시안과 통합형 교육과정 구성방안, 교육과정 개발방향, 국가교육과정 질 관리, 국어·수학·영어·사회·역사·과학 과목의 교육과정 재구조화 등 12개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을 개발하면서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교육과정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목고의 설립 취지를 살리면서도 통합형 교육과정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을 개편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