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보험 ‘엄마맘에쏙드는’ (사진제공: 삼성화재)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거나, 학년이 바뀌는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자녀의 환경 변화가 우려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이에 크고 작은 질병부터 각종 상해는 물론, 진학시기별 교육비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해주는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왕따, 학교폭력, 유괴에 대한 정신적 보장을 해주는 상품도 있다.

보험사들은 미래의 잠재고객 확보 차원에서 어린이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 번 가입하면 갈아타기가 쉽지 않아 보험사의 평생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어린이보험 상품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태아 때 가입해 성인이 될 때까지 보장하는 상품이 대세다.

2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3년 회계연도(4~12월) 주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신규 계약건수를 보면 현대해상이 12만 4061건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부화재(8만 6473건)와 LIG손보(8만 6245)가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메리츠화재가 6만 2870건으로 3위에 올랐고, 삼성화재는 5만 8539건을 판매했다.

주요 손보사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상품은 어떤 게 있을까. 어린이보험의 스테디셀러는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이다. 지난 2004년 업계 최초 어린이전용 중증질환(CI) 보험으로 출시된 후 지난 1월 말까지 197만 건이 판매돼, 업계 최다·최장 판매 상품에 올랐다.

▲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치명적 중병인 다발성 소아암, 중증 화상, 시각·청각·언어·지체장애 등 4대 장애, 양성뇌종양, 심장관련 소아특정질병, 장기이식수술 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입원급여금, 자녀배상책임, 폭력피해, 유괴사고, 시력교정 등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한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22주 이내의 태아 가입 시 출생전후기 질병과 저체중, 선천성 이상 등 출생 관련 위험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별도의 마케팅이 없어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게 지속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화재의 ‘프로미라이프 스마트 아이사랑보험’은 소아백혈병·중증세균성수막염 진단비 등을 추가해 어린이 CI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어린이생활질환 수술비 또는 어린이생활질환 입원일당 특약으로 결핵·폐렴·아토피, 성장장애 관련 특정질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보장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양자가 상해, 질병사망 및 80% 이상 후유장해가 됐을 경우 자녀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육 자금도 지급해준다.

메리츠화재의 ‘내Mom같은어린이보험’도 보호자가 일반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80% 이상 휴유장해 발생시 최소한의 교육자금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특약 3000만 원 가입 시 초·중고·등학교 입학 시 200만 원의 입학자금을, 대학교 입학 시 500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매년 초등학교 때 150만 원, 중학교 때 200만 원, 고등학교 때 300만 원, 대학교 때 500만 원의 학비 지원금이 지급된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삼성화재의 ‘엄마맘에쏙드는’은 기본적인 실손의료비 보장은 물론, 암 진단비 최대 1억 원, 부양자 사망 혹은 고도 후유장해 시 유자녀 교육비까지 보장하는 통합형 자녀보험이다. 특히 중도 인출 기능을 활용해 대학 학자금과 유학비 등 교육자금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유괴납치 위로금, 폭력사고 위로금, 스포츠활용 중 상해 고도후유장해 등 다양한 생활위험도 보장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보험사 간 경쟁으로 보험 담보 자체는 차이가 적어 보험 담보의 경우 본인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손의료비, 암 등 중대 질병 및 후유장애 보장 등 실제로 위험이 닥쳤을 때,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담보 중심으로 본인에게 적정한 보험료를 정해 놓고 비교해 가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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