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존칭을 장군으로 바꾸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대표 정광일)는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6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여는 관련 학술대회에서 존칭 변경 문제를 언급하고, 대국민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우리나라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옮겨 오는 사업을 했던 이 단체는 자체 행사와 문서에서 이미 장군으로 존칭을 통일했다.

이들은 안 의사가 뤼순 재판에서 자신을 “대한민국 참모중장”이라고 밝힌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며 개인 자격인 의사보다는 민족의 장군이라는 칭호가 의거의 취지를 더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광일 대표는 “안중근 장군의 공적을 국외에 알릴 때에도 개인적 희생에 초점을 맞춘 의사보다는 장군이라는 단어가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계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와 반대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와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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