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美 백악관 종교간대화및협력전문위원회의 자문 스탠디시 박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오바마 美 백악관 종교간대화및협력전문위원회의 자문 스탠디시 박사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서 비판해선 안 된다. 다른 종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해야 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다종교·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종파에 대한 편견과 불관용, 핍박과 박해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스탠디시 박사는 종교자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종교자유에 대해 “우주적인 권리로 국제법의 가장 근본 문서인 유엔의 ‘세계인권선언’에 의해 보장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종교자유를 부정할 때 단지 옳은 것을 버리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말살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종교자유를 부정하는 것은 ‘인간성’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 변호사로서 오바마 미국 백악관 종교간대화및협력전문위원회의 자문과 국제종교자유협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미국 정부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스탠디시 박사는 지난 11일 국제종교자유협회 한국총본부가 주최한 ‘2009년 국제종교자유포럼’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국제종교자유협회(IRLA)는 전 세계에 걸쳐 종교자유를 신장하는 주요 협회들 가운데 하나이다. 2005년 이후 15개 이상의 국제학회와 심포지엄을 세계적으로 개최해왔다.

그는 한국의 종교자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종파가 존재하는 역동적인 종교자유가 허락된 국가”라며 “종교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럼 미국의 종교자유 현실은 어떠할까. 스탠디시 박사에 따르면 유대교, 힌두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파의 교인들이 종교자유에 대한 문제를 함께 의논하고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오랜 기간 동안 함께 협력하고 관심 주제를 이야기하면서 서로 가까워졌다. 이것이 문화의 패러다임”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재림교회) 교인으로서 “종교자유를 위한 씨름에서 가장 가까운 동료들 중 얼마는 침례교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감리교인, 그리고 장로교인들”이라며 “우리의 이해와 양심에 기초해서 차이점들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방과 후 학교나 건강, 집이 없는 사람에 대한 문제 등 사회적인 공통 관심사를 종교단체에서 서로 협력하고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스탠디시 박사는 “어떤 종교가 갖고 있는 관습이나 행위가 다르다고 해서 그 종교를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가 없다”면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종교자유 사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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