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레이션: 박명화)

“사랑 받는 느낌 아니까!”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직장 내에서 사랑받는 팁(tip)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익숙했던 공간인 집과 학교를 떠나 낯선 곳에서, 그것도 사회인(직장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직장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사랑받는 신입사원이 될 수 있는지,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회인이 될 수 있는지 직장예절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인사는 밝고 자신 있게

입사한 지 며칠 되지 않았다고 수줍어하며 작은 목소리로 들릴 듯, 말 듯 인사하는 것이 과연 신입사원다운 모습일까. 아직 적응단계니 너무 큰 소리로 인사하는 것이 혹여 실례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조용한 목소리로 말하고, 얌전하게 보이는 것이 예(禮)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노~ 노~” 여성이든 남성이든 먼저는 성별이 갖는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 좋다. 직업에 있어 더 이상 남녀의 구분이 사라졌듯이 여성에게 있어 조용하고 얌전한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직장 내에서는 밝고 큰 소리로 먼저 인사하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인사도 사내 분위기를 봐가며 조절할 수 있는 눈치 정도는 있어야 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 직장 내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이미지는 한층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에도 없는 가식적인 웃음이나 형식적인 말과 행동은 외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진심을 담아 상대를 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용모는 단정하게

사회 초년생들에게 하루는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다. 사회생활에 적응하고,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실수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지내다보면 어느새 몸은 녹초가 되기 일쑤다. 게다가 회식이라도 있는 날이면 몸과 마음은 더 지치기 마련이다.

전날 업무가 많아 밤을 샜더라도, 새벽까지 이어진 회식에 몸이 지쳤더라도 출근 시 용모는 단정해야 한다. 이 또한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역시 현실이니, 지금부터라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몸이 건강해야 생각하는 것도 밝고 긍정적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건강관리와 함께 마음의 양식 즉, 영의 양식을 쌓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회의는 미리 준비하기

직장생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회의다. “회의합시다”라는 말처럼 부담되는 말도 없을 것 같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곳일수록 그 부담감은 더욱 커진다.

미리 공고된 회의의 경우 그 회의 안건에 대한 것을 준비한 뒤 참석하는 것이 예의다. 갑작스레 진행된 회의의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안건과 함께 미리 공지한 회의라면 그에 알맞은 자료를 찾고, 건의할 내용들을 미리 준비해 회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내용은 기록해두는 것이 좋으며, 발언 내용은 회의 주제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겠다고 길고 장황하게 말해서는 안 된다. 여러 사람이 함께 회의에 임하는 만큼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아듣기 쉽게 말하는 것이 좋다.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말할 때에 중간에 끼어들거나, 안 좋은 표정을 짓는 것도 옳지 않다. 불쾌감을 주는 발언이나 태도는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것이 회의에서 결정됐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직장예절이라고 해서 특별난 것은 없다. 평소 예의범절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라면 직장에서의 예절 또한 어렵지 않게 지켜나갈 수 있다.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직장에서든 생활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사람의 도리를 잘 알고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기본적인 것은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과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많은 이들과 공존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 직장에서뿐 아니라 그 어디에서든 사랑받는 사람이 될 것임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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