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자신의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김모(34, 여) 경장이 당시 자신의 직속상관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새벽 서울 가락동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김 경장을 단순자살 또는 실족사라고 다음날(17일) 발표했지만 추락 전 옥상에는 김 경장과 김 경장의 직속상관인 김모(47) 생활안전과장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 과장은 사고 전날 김 경장을 포함해 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하고 헤어졌으나 김 경장으로부터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고가 난 옥상으로 갔다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하다 난간 위에 앉아있던 김 경장이 중심을 잃고 떨어질 것 같아 손목을 잡으려 했으나 결국 놓쳤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찰은 김 경장이 옥상에서 떨어진 경위가 단순 자살이 아니라 판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사건담당부서를 송파경찰서 형사과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직속 광역수사대로 이관했다. 김 과장은 새벽시간 부하직원과 있었던 행동이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아래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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