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LTE-IPTV 쌍두마차 영업이익 상승 견인
ARPU 상승세 유지 자신감
내년 3분기 2.6㎓로 차별화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연속 호실적을 내고 있는 LG유플러스 어깨에 한껏 힘이 들어갔다. 연내 20% 점유율 돌파를 자신하는가 하면 내년에도 무선 ARPU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확신하는 분위기다. 내년 하반기에는 2.6㎓ 주파수를 이용한 300Mbps 서비스와 킬러 콘텐츠를 통해 경쟁사를 압도할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연내 점유율 20% 넘어설 것

LG유플러스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시장점유율이 2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는 LG유플러스 역대 최대 점유율이다. 최근 매분기 높은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늘렸지만 현재 약 19%로 20%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영업이익은 1492억 원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전년 대비)’ 행진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LG유플러스는 2012년 3분기 결국 영업이익이 적자(-103억 원)로 돌아섰다. 다행히 한 분기 만에 적자를 면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일등 공신은 2011년부터 7월부터 시작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다. SKT보다 빠르게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LTE=LG유플러스’라는 이미지 만들기에 성공, 3G보다 기본요금이 비싼 LTE 가입자를 빠르게 늘린 결과 ARPU와 영업이익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는 TPS(인터넷+IPTV+인터넷전화) 및 데이터 수익을 기반으로 한 유선사업도 한몫했다.

무선 ARPU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지난해 2분기 2만 9903원으로 KT(2만 9437원)를 앞지른 후 매분기 성장을 거듭, 지난 2분기에는 3만 3834원까지 치솟으며 1년 만에 1위 사업자인 SKT(3만 4012원)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번 3분기는 전분기보다 SKT(3만 4909원)와 격차가 더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3만 4495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증가로 69요금제 이상 사용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LTE 가입자는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ARPU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원종규 모바일사업부장(상무)은 “아직 LTE로 전환할 수 있는 3G 가입자가 2100만 명 정도 남아있다”며 “증가폭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자사가 가진 요금‧네트워크‧채널 경쟁력과 해지율이 줄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네트워크·콘텐츠 강화 ‘총력’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설비투자(CAPEX)도 최대 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투자비는 2012년 설비투자비인 1조 7000억 원보다 확실히 증가할”것이 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2.6㎓를 이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서다. 회사는 내년 3월에는 서울과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7월에는 전국에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광대역 LTE(150Mbps)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300Mbps 속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과 단말기를 준비해 내년 하반기 중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월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소비자에게 확인시키겠다는 복안이다.

ARPU 상승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LTE 킬러 서비스’ 마련에도 박차를 가한다. 원종규 상무는 “이미 모바일 IPTV, 클라우드 박스, 멀티태스킹 서비스 ‘유와(Uwa)’ 등 차별화된 킬 러 콘텐츠로 (가입자 증가와 이에 따른 ARPU 상승) 효과를 봤다”며 “향후 클라우드 박스에 SNS 기능을 추가, 클라우드 게임 확대 등 킬러 콘텐츠를 강화해 ARPU 상승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조 87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LTE와 IPTV 등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과로 149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