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순한 매력으로 연기에 첫 도전한 브아걸 손가인. ⓒ뉴스천지

김명민, 하지원 주연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에서 김명민의 체중 감량투혼 못 지 않게 손가인, 임성민 등 여배우들의 빛나는 연기투혼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 사랑 내 곁에’를 통해 배우로 첫 신고식을 치른 ‘브아걸’ 손가인은 이번 배역을 위해 몸무게를 8kg이나 찌우고 노 메이크업으로 출연하는 등 인기 아이돌 가수로로서 용기 있는 도전을 시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가 맡은 역은 촉망 받던 피겨선수였으나 훈련 중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진희’역이다. 어린 나이에 하루아침 장애인이 된 현실의 힘듦과 자신보다 더 슬퍼하는 엄마와 동정하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괴로워 삐뚤어진 언행을 일삼는 캐릭터다.

극중 ‘진희’의 이러한 행동을 꾸짖는 ‘종우’역의 김명민과 티격태격 연기대결도 눈여겨 볼만하다. 노 메이크업으로 환자복을 입은 채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진만 보면 브라운 아이드 걸즈의 멤버로 무대에서 봤던 가인의 섹시한 모습은 흔적조차 없어 연기자로서의 행보에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 삭발연기로 화제가 된 임성민. ⓒ뉴스천지

 

또한 뇌수술을 받은 혼수상태 환자 ‘춘자’ 역으로 출연한 배우 임성민은 여배우로선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삭발’ 연기를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오직 극의 리얼리티를 위해 망설임 없이 선택한 그의 연기열정에 제작진 모두 감동받았다는 후문이다.

주․조연을 막론한 여배우들의 빛나는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인 채 온몸의 근육이 점점 마비되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병 루게릭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명민)’와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또 그들을 둘러싼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극적인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고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가족애를 그린 영화다.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등 휴먼장르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박진표 감독과 연기파 배우 김명민, 하지원이 만나 올 상반기 휴먼영화 흥행 트렌드를 이어갈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내 사랑 내 곁에’는 9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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