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의회 민주당 소속 김인덕, 김시현, 안신영 의원(왼쪽부터)이 3층 회의실 앞에서 ‘횡성군의회 제241회 임시회’ 파행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횡성=이현복 기자] 강원도 횡성군의회(의장 이대균)는 24일 군의회 3층 대회의장에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을 심의하기 위해 제241회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현안을 상정, 심의하지도 못한 채 폐회됐다.

군의회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제241회 임시회를 열고 수해로 인한 긴급 재해복구사업 등 각종 주민숙원사업과 추경예산, 조례안 등을 다룰 예정이었다.

최규만 부의장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배합사료 구입비 지원사업이 선심성 예산 지원으로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횡성군선관위의 지적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보류된 데 대해 횡성군이 축산농가에 서한문을 보내 ‘정치권 관계자가 선관위에 제보해 지원 사업이 불발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 주민들로부터 오해를 사고 있다”면서 고석용 군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고석용 군수는 서한 내용에는 그 어떤 정치적 내용도 없다면서 공개사과를 거부하며 맞섰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고 군수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임시회 폐회안을 상정했다.

따라서 임시회 폐회안은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한 결과 전체 7명의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4명이 찬성, 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의 반대로 통과되면서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횡성군의회 민주당소속 김시현, 김인덕, 안신영 의원은 당일 횡성군의회 회의장 앞에서 제241회 임시회가 파행된 것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시현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241회 임시회의를 통해 추경예산과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정치적 이익만을 도모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당이 틀리다는 이유로 횡성군수의 발목을 잡기 일환으로 ‘군내 농축산농가에 배합사료 구입비 지원사업 중지 문제’에 대한 고석용군수가 사과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임시회를 파행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하루속히 정파에 얽매이지 말고 남은 6대 의정을 원만하게 소집, 현안 문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하면서 “본 성명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져야 할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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