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철 군수 “더욱 질적으로 향상되는 축제되도록 노력하겠다”

▲ 정갑철 화천군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화천군(군수 정갑철)이 IFEA(세계축제협회)에서 주관하는 세계 축제도시에 선정됐다.

17일 1000여 명이 넘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쉐라톤 스페이션 스퀘어에서 거행된 ‘축제도시’ 선정 시상식에서 화천군이 세계 축제도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1957년 창립된 세계축제협회 회원국은 56개국이며, 회원은 5만여 명이다. ‘축제도시’ 선정은 축제의 질적 향상과 건전축제 지향을 위해 매년 9월에 개최되고 있다.

축제도시 선정은 시상식이 열리기 전 8월까지 각급 나라 교수들이 1차와 2차 평가에 의해 결정한다.

화천군이 축제도시로 선정된 배경은 2003년부터 추진해 온 산천어축제, 쪽배축제, 토마토 축제의 상승하는 인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등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기반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4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지정됐으며, 2012년 CNN에서 ‘세계7대불가사의‘로 선정되면서 국제적 축제로 발전했다. 또한, 화천산천어축제는 중국 빙등축제, 일본 눈꽃축제, 캐나다 윈터카니발과 더불어 세계 4대 축제로 불리고 있다.

매년 1월 첫째주말부터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 약 23일간 열리는 산천어축제에는 150여 만 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1500억 원 정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매년 여름 휴가시즌에 약 10일 개최되는 쪽배축제는 강변을 중심으로 물놀이 시설을 비롯해 카약, 수상자전거, 하늘 가르기 등 레저시설이 만들어져 15만 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해 약 35억의 생산유발효과와 8억 원의 소득유발효과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여름축제다.

사내면 사창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토마토 축제는 80여 토마토 재배 농가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축제기간 2일 동안 1억 5천만 원의 화천농산물이 판매되는 등 짧은 기간에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뷰놀 토마토 축제에 견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FEA 관계자는 한국의 화천군이 축제로 인해 지역의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 케이스라고 말하고, 2014 산천어축제에는 IFEA 회장이 직접 참여할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이번 축제도시 지정 시상에서 알 수 있듯 이젠 축제가 지역 알리기나 단기적 파급효과에 급급할 게 아니라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번 세계축제도시 선정으로 화천군의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화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들은 차별화되어 질적으로 향상된 축제로 개최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1월 열린 산천어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려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