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연속 KeSPA 랭킹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이제동 선수.

한국e-sports협회(KeSPA) 랭킹 1위 ‘폭군’ 이제동(화승)이 2위인 김택용(SK텔레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절대왕좌’를 굳건히 지켜냈다.

사단법인 KeSPA가 1일 발표한 2009년 9월 스타크래프트 부문 프로게이머 랭킹에 따르면 이제동은 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김택용, 정명훈, 이영호(테란)가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이제동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2승과 스타리그 우승, MSL 4강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랭킹 포인트 역시 계속 늘어나 35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위 김택용과는 1224.3포인트나 벌어져 당분간은 이제동의 독주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10위권 내에서는 상당한 순위변동이 이뤄져 높은 순위를 잡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결코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철옹성’ 이제동을 가볍게 잡아내며 팀 우승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정명훈(SK텔레콤)이 3위로 도약하면서 KT의 이영호(테란)를 4위로 밀어냈다. 저그의 무서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CJ 김정우(5위)와 하이트의 ‘미라클 보이’ 신상문(6위)이 그 뒤를 차지했다.

또한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STX 김윤환이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8~10위는 각각 박명수(Hite), 송병구(삼성전자), 김명운(웅진)이 차지했다.

한편 재계약 협상에서 화승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FA를 선언한 바 있는 이제동은 지난달 31일 극적으로 화승과의 대형계약을 성사시키며 팀에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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