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지난 1888년 개항지 인천에 세워진 대불호텔이다. 일본 해운업자가 현재의 인천 중구 중앙동에 세웠으며 서양식으로 설계된 3층 벽돌 건물이다.

당시 경인선이 놓이기 전 제물포에 들어온 외국인들은 인천에서 하룻밤을 묵고 서울에 갔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대불호텔이 지어졌다.

특히 일본어가 아닌 영어로 손님을 맞았다. 대불호텔은 침대가 딸린 객실 11개와 일본식 돗자리 방인 다다미 240개 규모였다.

현재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은 현재 남아있지 않으며 경인선이 개통되자 경영난에 직면해 중국인에게 인수됐다. 그후 1978년까지 중국음식점 ‘중화루’로 지내다가 이후에 주차장으로 사용됐다.

대불호텔 터는 상가 신축을 위해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던 중 옛 기단부가 발굴되면서 알려졌다. 현재 공사는 중지된 채 방치돼 있다.

대불호텔은 근대사의 주요한 문화유적이지만 개인 소유 부지로 묶여 있어 보존과 복원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대불호텔’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이 있는 줄도 몰랐다” “저런 역사적인 장소는 빨리 복원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 멋있다” “경인선이 생겨서 망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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