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0일 ‘2013 서울 국제도서전’을 찾은 시민들이 전시된 다양한 책을 관람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온가족 도서 축제
지방단체ㆍ도서관ㆍ학교 등 6700여 프로그램
풀뿌리 독서동아리ㆍ취약계층 독서활동 지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독서의 계절’의 문턱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지역의 독서문화 확산과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한 달 동안 6700여 건의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부는 지자체와 지역 시민 독서단체 등과 연대해 지역의 특화된 34개 독서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28일 문화부는 9월 독서의 달을 기점으로 국민의 독서 생활화와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풀뿌리 독서동아리 활동을 확산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독서프로그램 추진 ▲취약계층의 독서활동을 지원 등 전국에 책 읽는 문화가 퍼질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시민 독서단체 등과 함께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풀뿌리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170여 개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및 동아리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지역 독서활동가가 지역, 직장, 학교 등 생활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 활동에 참여해 독서교육, 프로그램 구성, 책 선정방법 등의 독서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또 독서 동아리 활동자간의 소통 및 교류 활성화를 통한 연결망(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제2회 독서 동아리 축제’가 10월에 개최될 예정이며, 독서ㆍ출판, 도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세미나’가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등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문학, 역사, 철학 등에 대한 강연을 듣고, 인문학자와 함께 관련 지역을 탐방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전국 120여 개 도서관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기존 독서프로그램과 차별화해 지역 주민이 관심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 대학과 전문가 60여 명이 참여해 진행하는 ‘가을 독서아카데미 강좌’가 11월까지 운영된다.

소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취약 계층에 관한 독서 활동도 지원한다.

문화 취약 지역의 주민 등을 위해 읽고, 쓰고, 토론하며 책을 읽는 도서관·문학관 대상 ‘문학 작가 파견’ 지원사업도 전국 70개 관에서 11월까지 진행된다.

또 장애인을 대상으로 독서 행사도 마련됐다. 장애인 대상 작품 낭송회, 전시회, 특수학교 등에 다니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독후감 대회인 ‘장애인 독서한마당’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 대회’가 9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다.

더불어 어르신들이 지역아동센터 방문 등을 방문해 아동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실버문화봉사단’ 활동도 활발히 전개된다.

서울 서대문 구립 ‘이진아도서관’에서는 독서문화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제19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을 9월 25일에 개최한다. 수상자와 가족, 그리고 독서․도서관․출판단체 관계자 300여 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독서 나눔 북콘서트와 함께 진행되며, 축하 공연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도서관, 출판, 독서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제50회 전국도서관대회’가 10월 23일 제주에서 개최된다. 또 ‘파주 북소리(9. 28~10. 6, 파주출판도시 일원)’ ‘와우북페스티벌(9. 18~23, 마포 홍대주차장 주변)’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편 문화부는 독서의 달을 홍보하기 위한 5500여 건의 일반 포스터 응모작 중 대상으로 선정된 ‘그래요, 책이 좋아요!(김용찬 작)’를 주제로 제작된 포스터 2만부를 전국 지자체, 학교, 도서관, 독서단체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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