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바둑 9월호 표지 (사진제공: 한국기원)

8월 한국의 세계대회 부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바둑매거진 월간 ‘바둑’ 9월호가 출간됐다.

8월에도 한국의 세계대회 부진이 이어졌다. 8월 초 열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단 6장의 본선티켓을 획득했고 이어진 몽백합배에서는 조한승과 최철한이 16강에서 동반 탈락하며 최초로 중국기사에게 8강을 전부 내주는 참사를 겪었다.

하지만 시드자를 포함해 13명이 출격하는 삼성화재배 본선과 박정환, 김지석, 강동윤, 최기훈의 탄탄한 라인업을 이룬 농심배에서는 반격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외에 한화생명배, 무령왕배, 울진금강송배, 청풍명월배 등의 각종 아마추어대회의 생생한 영상과 기사를 화보로 감상할 수 있다.

일반조의 남자기사들이 중국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할 때 한국 여자기사들은 여자조에 배정된 2장의 티켓을 모두 휩쓸며 ‘중국은 없다’를 외쳤다. 각각 왕천싱과 차오요우인을 제압하며 당당히 본선에 입성한 만삭의 산모 이민진과 최근한국여자바둑의 대세로 떠오른 오정아의 바둑이야기를 커버스토리에 담았다.

또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여자조 결승 오정아의 대 차오요우인 대역전 승부와 중국바둑의 파훼법을 찾기 위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최철한과 롄샤오의 몽백합배 16강전을 관전기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중국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선전하고 있는 한국여자바둑에 힘을 보탤 2명의 여자입단자와 지역입단자 1명이 새로 탄생했다. 박태희와 강다정, 이동휘의 입단스토리를 ‘이사람’에서 만나본다.

이 밖에 페르난도 아길라의 활약을 회상하며 세계바둑 보급의 활성화를 기대한 이홍렬 기자의 ‘경운만필’ 및 기자방담, 문용직 박사의 반상해제, 노승일의 그리운 관철동, ‘청산’ 등의 다양한 읽을거리와 초중급 대상의 신강좌 ‘초반이 보인다’와 ‘일급프로젝트’는 애기가들의 확실한 기력향상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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