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프랑스 고고학 저널에 소개됐다.

최근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지난달 발간된 프랑스 고고학 저널인 ‘아케올로지(Archeologie)’ 특집호에 반구대 암각화가 소개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저널은 ‘7천 년 전 돌에 새겨진 한국 고래사냥꾼의 삶’이란 제목으로,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장면과 신화적 모티브를 서사적으로 가장 완벽하게 표현한 그림으로 소개했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내용이 실린 특집호에는 1994년 프랑스 쇼베 동굴벽화 발견을 계기로 본 선사미술의 연구경향과 이론을 담고 유럽의 동굴벽화를 비롯해 북아프리카, 호주, 인도, 멕시코의 암각화도 담겼다.

한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1995년 6월 23일에 국보 제285호로 지정됐다. 그림은 울산의 젖줄 태화강 상류 반구대 일대의 인공호(人工湖) 서쪽 기슭 암벽에 새겨졌다.

주변에 축조된 댐의 영향으로 평상시에는 수면 밑에 있다가 물이 마르면 그 모습을 보인다. 이에 그림이 마모되는 등 훼손의 심각한 문제가 있어 암각화 보존을 위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