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일반인 대상으로 순화어 공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날씨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 전기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렇게 전기가 부족해 갑자기 모든 전력 시스템이 정지하는 현상, 즉 대규모 정전사태를 이르는 말이 ‘블랙아웃(blackout)’이다.

최근 국립국어원은 외래어 ‘블랙아웃’이라는 말을 다듬은 순화어로 ‘대정전’을 선정, 사용을 권장했다.

국립국어원은 이외에도 지난달 1-12일 누리집을 통해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용어인 ‘그린루프(green roof, 지붕을 중심으로 건물 외관을 나무와 꽃과 같은 식물로 꾸며주는 방식)’를 ‘옥상정원’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zero energy house, 주택의 연간 에너지 사용 및 그에 따른 탄소 배출 효과가 0이 되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를 ‘에너지자급주택’으로 순화했다.

또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일컫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의 다듬은 말로는 ‘초단열주택’을 선정했다.

국립국어원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외래어나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를 대신할 순화어를 일반인 대상으로 공모하고 있다. 선정된 순화어를 제안한 사람 등에게는 상품권을 준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들은 누리집인 ‘말터’의 ‘이렇게 바꿨어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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