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 이벤트(사진=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LG전자의 ‘G2 이벤트’가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가 발행하는 등 미흡한 행사 결과로 빈축을 사고 있다.

LG전자는 당초 9일 오전 11시께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G2 교환권’ 100장을 풍선에 담아 뿌리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G 인 더 클라우드 시즌2는 G2 교환권을 매단 풍선을 하늘로 띄운 뒤 나중에 교환권을 주운 사람에게 G2를 증정하는 행사다.

하늘로 날아간 풍선이 일정 고도가 돼 터지면 ‘G2 교환권’이 행사장 주변을 중심으로 하늘에서 쏟아지게 하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4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행사 주최 측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예상하고 바리케이드까지 쳤으나 역부족이었다.

참가자 일부는 날아가는 풍선을 쏘아 떨어뜨리려고 BB탄을 쓰는 장난감 총을 동원하기도 했고, 풍선을 띄우기도 전에 잡아채거나 풍선을 잡기 위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20여 명 가량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기에 나섰고, 좋은 의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주최 측의 준비 부족과 ‘공짜에 눈 먼’ 시민의식 부재의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됐다.

당초 LG전자 측은 이날 서울을 시작으로 10일 부산, 11일 대전, 12일 대구, 13일 광주 등에서 풍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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