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전 전경 (사진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별들의 전쟁’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전이 지난 2일 개막해 7일까지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통합예선은 일반조와 만 45세 이상(1968년 8월 2일 이전 출생자)이 출전하는 시니어조, 여자조, 월드조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국적별 참가 선수 인원은 주최국 한국이 아마추어 12명을 포함해 20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출사표를 올렸다.

중국이 89명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이 30명, 대만이 13명, 신설된 월드조에 미국과 유럽 대표 각각 4명 등 8명이 합류해 역대 최다인 345명이 출전, 통합예선 최다 참가인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참가 인원 328명 보다 17명이 늘었다.

모두 19개조로 나뉘어 열리는 통합예선은 A~N조의 일반조에 14장의 티켓이 걸린 것을 비롯해 시니어조(O~P조)와 여자조(R~S조)에 각각 2장씩 4장, 월드조(Q조)에 1장 등 모두 19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239명의 최다인원이 경쟁하는 일반조는 17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44명이 출전한 시니어조는 22 대 1, 54명의 여자조는 27 대 1, 8명이 출전하는 월드조는 8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한․중․일 상위랭커 14명씩을 분산배치한 일반조에서는 A조 박영훈 9단 중국 류싱(劉星) 7단, B조 이창호 9단 중국 셰허(謝赫) 9단, C조 이지현 3단 추쥔(邱峻) 8단, D조 이동훈 2단 마오루이롱(毛睿龍) 4단, E조 펑리야오(彭立堯) 5단 롄샤오(連笑)․당이페이(党毅飛) 4단, F조 변상일 2단 파오원야오(朴文垚) 9단, G조 안국현 4단 장웨이제(江維杰) 9단, H조 한상훈 6단 구링이(古靈益) 5단, I조 김정현 4단 탄샤오(檀嘯) 7단 리저(李喆) 6단, J조 강유택 5단 미위팅(羋昱廷) 4단, K조 목진석 9단 퉈자시(柁嘉熹) 3단, L조 나현 3단 스웨(時越) 9단, M조 이영구 9단 판팅위(范廷鈺) 9단, N조 김승재 5단 탕웨이싱(唐韋星) 5단 등이 랭킹 상위권 기사들이다.

시니어조에서는 유창혁 9단과 위빈(兪斌) 9단이 O조에 포진해 있고, P조에서는 지난해 본선 16강에 진출한 일본의 고마쓰 히데키(小松英樹) 9단이 자리하고 있다.

여성조에서는 R조에 박지은 9단과 최정 3단 중국의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쑹룽후이(宋容慧) 5단이 한조에 속했고, S조에 조혜연 9단 왕천싱(王晨星) 5단 탕이(唐奕) 2단 등이 본선행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한편 올해 신설된 월드조에는 미국에서 4명, 유럽에서 4명의 아마추어들이 출전해 8강 토너먼트의 최종 승자가 본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게 된다.

총상금규모 8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본선 32강전은 9월 3일부터 중국 상하이(上海) 메리어트호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 ‘세기의 대결’을 벌인 끝에 이세돌 9단이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했다. 특히 이9단은 1국에서 반집승, 최종국에서도 반집승하며 도합 1집으로 삼성화재배 최초로 네 번째 우승에 성공,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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