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박용식 사망 원인에 대해 “유비저균이 2010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감염에 따른 사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당초 박용식 사망 원인과 관련, 직접 사망자 신원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보건건당국은 66세 남자 환자가 유비저균 감염자라고 신원을 밝히며, 박용식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언급을 했다. 또 66세 남자는 지난 5월 유비저 유행 지역인 캄보디아를 한 달 정도 방문했고, 귀국 후 전신 무력감과 발열, 배뇨 곤란 등 증상을 호소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유비저균이 발생한 것은 2010년 12월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3번째 이며, 환자가 사망에 이른 것은 처음이다.
유비저균은 치사율이 약 40%로 높고 많은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나 호주 북부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흙을 만지거나 고인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폐질환 등을 가진 사람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용식은 사망 전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20일 가량 머물다가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가 병원에 입원했다.
이 측근은 언론에서 “열이 심하게 나셨고 치료에 힘썼지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현재 고인의 빈소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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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영 기자
kkang@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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