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문화 종합 체험 기회

▲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한옥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식 만들기ㆍ한복 입어보기ㆍ한글 써보기 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외국인 대상 한국 문화 체험 종합세트가 마련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이 8월부터 12월까지 한국전통문화복합공간인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종합체험프로그램 ‘HAN STYLE(한스타일)’ 체험 행사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진행한다.

한국의집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다. 32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른 전통예술 공연과 전통조리법을 고수하는 품격 있는 한정식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의집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고 손으로 즐기는 등 오감 만족 종합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크게 ‘맛의 미학’ ‘선의 미학’ ‘한글과 전통예술공연’으로 나눠 세부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맛의 미학’ 한식 만들기 체험에서는 인기드라마 ‘대장금’에 소개된 음식인 숭채만두와 홍시죽순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한류스타 가수 싸이가 추천한 보쌈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음식 체험 이후에는 한국의 전통 복식 체험이 이어진다.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멋을 지닌 한복을 입고 고풍스러운 한국의집의 한옥과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본다. 이어 한글을 직접 써보기, 전통예술공연 관람 등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행사는 총 60회로, 1회 3시간씩 주 3회(매주 일요일, 월요일, 목요일 4시 반)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기념품으로 오방색 앞치마가 제공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이다.

한편 한국의집의 전통예술 공연은 32년간 1만 6000여 회의 공연, 160만 명의 세계인들이 관람하며 최장기간 무대에 오른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으로 잘 알려져 전통예술을 함께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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