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일정을 하루 연기한 북측 고위급 조문단이 이명박 대통령을 23일 오전 예방키로 했다.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 조문단은 내일 오전 청와대를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을 15분간 면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예방은 같은 민족으로서의 교류가 아닌 미국·중국·일본 등의 주요국 외교사절단을 면담하는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북측은 면담에서 ‘800연안호’ 선원에 대한 송환 계획,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 등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북한 조문단은 서울 체류일정을 하루 연기하고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했으며, 오후 7시에 가진 통일부 현인택 장관과의 만찬에서는 이 대통령 예방과 남북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남측 인사로 현 장관과 함께 김천식 정책실장, 통일부 홍양호 차관, 김남식 교류협력국장 등 4명이 참석했고, 북측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 리현 아태위 참사 등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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