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넌센스’의 엉뚱 발랄한 수녀들 (사진제공: 넌센스컴퍼니)

연극 ‘품바’도 더위 탈출에 한몫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1991년 초연 이후 22년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넌센스’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뮤지컬 ‘넌센스’가 오는 8월 18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어느 날 호보켄의 수녀원에서 단체 식중독으로 52명의 수녀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남겨진 다섯 명의 수녀는 이들의 장례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이들은 장례 기금 마련을 위해 카드 판매 사업을 벌여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네 명의 장례비용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자선 공연을 열게 된다.

작품은 1983년 미국 극작가 ‘단 고긴’의 우연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그는 대본, 작곡, 연출을 도맡아 무대를 올렸다. 이후 작품은 뜨거운 관객 반응을 얻어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작품은 1991년에 국내에서 초연됐다. 올해 공연은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복화술, 소울, 가스펠, 무용 등을 강력한 개인기를 통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배우들은 극 중 끊임없이 관객과 호흡하며 작품을 이끌어 간다.

한편 뮤지컬 ‘넌센스’만큼 시원한 풍자 연극 ‘품바’가 오는 8월 31일까지 대학로 상상아트홀 ‘품바전용관’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연극 ‘품바’는 1981년 초연 후 올해 32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연극 ‘품바’가 선보였던 1인극의 맛을 살려 ‘품바-오리지널’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14대 ‘품바’로 무대에 올랐던 선욱현이 연출로 참여한다.

또 연극 ‘품바’를 사랑해온 4인의 배우가 함께한다. 이들 배우는 노 개런티(출연료 받지 않음)를 선언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김뢰하, 장용철, 김왕근, 박호산 등의 배우가 함께해 각기 다른 매력의 ‘품바’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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