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이사지왕 명문 확인 언론공개회에서 학예연구사들이 확대경으로 명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이사지왕(尒斯智王) 명문이 새겨진 부분 확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신라 무덤 금관총에서 출토된 환두대도(고리자루큰칼)에서 처음으로 ‘이사지왕(尒斯智王)’이라는 왕의 이름이 확인됐다.

이 왕명(王名) 명문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일제강점기 때 확인된 ‘대도’ 10여 점을 보존처리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3일 언론공개회를 진행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에 발견된 이사지왕 명문을 통해 금관총 금관의 주인공이 마립간(신라 최고지배자의 호칭으로, 내물왕~지증왕이 해당)만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사지왕 명문은 신라 6세기 전반까지 고위 귀족도 왕으로 불렀다는 일부 학계 연구를 지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현재 박물관이 진행 중인 ‘미공개 자료 정리 사업’은 앞으로 더 체계적인 조사를 펼쳐 보존처리와 관리 방안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3일 이사지왕 명문 확인 언론공개회에서 학예연구사들이 확대경으로 명문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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