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박정환 9단(왼쪽)과 일본의 이야마 유타의 대국 장면 (사진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의 박정환 9단이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30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赤坂)에 위치한 뉴오타니호텔에서 막을 내린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에게 198수만에 흑 불계패하며 대회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시드를 받아 준결승부터 출전한 박정환 9단은 일본의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에게 266수만에 백 5집반 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이 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거머쥔 이야마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국제대회의 부진을 털고 우승해 기쁘다”면서 “첫판에서 이창호 9단에게 승리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8년 만에 일본의 대회 열 번째 우승을 결정지은 이야마 9단은 우승상금 250만엔(円)을, 준우승한 박정환 9단은 50만엔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박9단과 함께 출전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28일 열린 1회전 경기에서 각각 이야마 유타 9단과 중국의 왕시(王檄)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이번 제25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국의 KBS와 중국의 CCTV, 일본의 NHK가 공동주최했으며, 내년 26회 대회는 중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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