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와 진보 이념을 넘어 하나로 뭉쳐 나라를 바른길로 이끌어야’

▲ 개신교 3개 단체가 연합해 14일 여전도회관에서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뉴스천지

개신교 단체 3곳이 연합해 14일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기념관에서 제64주년 광복절 기념예배를 드리고 국가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개혁교단협의회(회장 정서영)와 세계개혁교회연합회(총재 김권현), 한국개신교교단협의회(회장 박형렬) 등 사단법인 3개 단체가 연합해 예배를 드리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뜻 깊은 자리였다.

세계개혁교회연합회 총재 김권현 목사의 사회와 예장합동예합총회 노종관 총회장의 기도로 예배가 진행됐고, 예장전도총회 증경총회장 이재덕 목사는 ‘광복을 맞이하며’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 이재덕 목사. ⓒ뉴스천지
이재덕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민족을 21세기의 세계 선교를 위해 쓰시려고 민족의 해방을 주셨고,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대국 대열에 들어서도록 은혜를 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 목사는 “항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먼저 구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복64주년을 계기로 보수와 진보·여야가 이념을 넘어 모두가 하나로 뭉쳐 나라를 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며, 한국교회는 선교 운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개신교가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젊은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교회마다 말씀을 희미하게 가르쳤기 때문”이라며 “오늘날 목회자들이 개인과 개교회 만을 위한 기복주의나 물량주의 신앙에서 벗어나 이웃과 사회에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 줘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한국기독교개혁교단협의회 사무총장 강희준 목사의 인도로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 내용은 ▲ 민족적인 갈등과 전쟁요소를 제거하는 일에 교회가 나선다 ▲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국민정서를 거룩한 정신으로 정착하는 데 앞장선다 ▲ 건전한 언론매체와 문서선교를 위해 활발히 돕는다 ▲ 구제와 봉사로 이웃과 화합을 도모하고 섬기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한국교회가 교권주의와 권위주의에서 탈피하도록 나선다 등으로 참석자 모두 이같이 다짐했다.

▲ 참석자 전원은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고 결의했다. ⓒ뉴스천지

특별기도 시간에는 정광용(예장개혁교회총회 부총회장)·이희두(예장합동보수3총회 총회장)·이병순(예장합동선목총회 총회장)·최옥석(예장기도총회 총회장) 목사가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국가와 민족복음화’ ‘한국교회와 1200만 성도 회복’ ‘일본 회개촉구와 독도 지키기’란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한편, 예배를 마치기 직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참석자 전원은 만세삼창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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