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초기양식의 태극기가 진관사에서 발견됐다. (출처: 진관사)

국내 독립운동 당시의 생생함이 고스란히 담긴 항일 지하신문과 태극기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은평구 북한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진관사는 3.1운동 당시의 항일 신문과 태극기 등 사료 6종 17점을 11일 공개했다.

이 사료들은 진관사가 지난 6월 건물을 해체 수리하기 위해 벽체를 뜯어내는 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것으로 3.1운동 직후 발간된 지하신문 ‘조선독립신문’ 등이 확인됐다.

사학계는 1910년대 독립운동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독립기념관과 한국독립운동연구소와 각 대학의 학자들이 투입돼 정밀 분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하이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며 대부분 현재까지 전해지지 못했던 신문이거나 아예 발간 사실을 몰랐던 신문도 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태극기는 3.1 운동 전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학자들은 항일 운동을 하다가 옥중에서 사망한 백초월 스님의 태극기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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