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만원 수익 창출… 공로 인정받은 청주시온교회 상인회서 감사패 받아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청주시온교회 성도들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복대가경시장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청주시온교회)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대형교회와 재래시장 상인회가 뭉쳤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청주시온교회는 대형마트로 인해 설 자리가 없어진 전통시장을 살리고자 지난달 15일 복대가경시장 상인회와 협약을 맺었다.

청주시온교회는 매주 일요일을 ‘재래시장 데이’로 정하고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 달 동안 총 4회에 걸쳐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청주시온교회 성도들이 주일예배 후 시장을 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복대가경시장은 평소보다 배나 되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장을 보던 시민 김지영(45, 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씨는 “교회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보인다”며 “시장에 자주 오지만 예전보다 경기가 안 좋아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대형교회에서 움직여주니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신천지청주시온교회 성도들이 ‘재래시장 데이’에 착용한 ‘스마일’ 배지. ‘모두 함께 웃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청주시온교회)
또 ‘모두 함께 웃자’라는 의미가 담긴 ‘스마일’ 배지를 착용한 청주시온교회 성도들은 시장을 볼 때 자체 제작한 장바구니를 이용해 ‘쓰레기 배출 줄이기’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시장입구에서 휴대용 장바구니를 나눠주며 시장방문객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시장에는 2700여 명의 고객이 늘었으며 상품권과 현금 등 총 4000여만 원의 수익을 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청주시온교회는 복대가경시장 상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 전달식은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복대가경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청주시온교회 담임 한태희 강사와 상인회 권오철 회장을 비롯해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인회 권오철(52) 회장은 “이렇게 많은 도움과 시장홍보에 기여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 때처럼 항상 친절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더 나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한태희 강사는 “형편이 어려운 탓에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끝이 아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협약을 한 이상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복대가경시장 상인회 권오철(52)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청주시온교회 담임 한태희 강사(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착한가게’로 선정된 상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청주시온교회)
이날 감사패 전달식 후 청주시온교회에서 선정한 ‘착한가게’에 기념품을 전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착한가게’로 선정된 가게로 금관야채상회와 세원청과, 식육판매모범업소가 선정됐다.

금관야채 상인 송현옥 씨는 “이렇게 ‘착한가게’로 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서비스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청주시온교회 측은 복대가경시장 외에도 청주지역 전통시장과 협약식을 맺고 대대적인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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