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기관지 절개 수술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의료진과 측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1일 새벽 1시쯤 투석을 받다가 급격히 혈압이 떨어져 혈압을 올리기 위한 약을 긴급 투여했다.

현재 혈압이 다시 올라온 상태이지만, 병원 측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병원 측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병세 악화로 인해 비상근무를 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 최경환 비서관 등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도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병원에 나와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여야 정치권이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의 문제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병세가 다시 호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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