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기 성혜선 이야기할머니가 서울 도원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국학진흥원)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어린이에게 재미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전국 할머니들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유아 교육 기관에 파견돼 선현들의 미담이나 전래동화를 들려줄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자원봉사자를 공개모집한다.

이 사업은 과거 조부모들이 손자, 손녀들을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를 통해 인성교육을 했던 전통을 되살려 조손 세대 간의 문화 소통과 유아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고령화 시대 노인총 문화‧여가 활성화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09년 대구ㆍ경북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이듬해 영남과 서울 지역으로 확대됐다. 2012년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ㆍ시행됐다. 올해 3월부터는 940여 명의 이야기 할머니들이 전국 유아 교육기관 2800여 곳에서 이야기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사업은 증가하는 노인층의 적극적 여가활동 수요에 부응해 어르신에게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 정립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소통 증진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이야기 할머니들이 전해주는 선현의 미담과 귀감이 되는 옛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교육ㆍ문화적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600명을 신규로 양성할 예정이다. 만 56세 이상의 고정된 직업이 없는 여성으로 이 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오는 3월 8일까지 우편을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으며, 5월 10일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지원서는 한국학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