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산소길 조성의 일환으로 자연경관과 전쟁의 역사를 간직한 테마 길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38선 숨길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38선 숨길조성 사업은 녹색관광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2014년까지 총사업비 15억 7천만 원을 투자해 6.25전쟁 당시 전국 최초 38선 돌파 등 역사적 콘텐츠와 수려한 자연풍광을 테마로 현북면 잔교리 38선 휴게소에서 서면 영덕리까지 56㎞의 탐방로를 개설하고 휴식과 역사문화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해까지 7억 8000만 원을 들여 전망대, 종합안내 및 방향표시판, 스토리텔링 게시 등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38선 당시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38휴게소 주차장 부지에 32㎡ 규모의 미니주제체험관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3억 원을 투자해 탐방로 조성 및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탐방로 홍보를 위해 오는 9~10월경에 산소길 및 38선 숨길 걷기대회를 개최, 탐방로의 활용도를 높여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박중환 미래전략과 자전거정책담당 계장은 “38선 탐방로는 역사적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 친환경 숲길로 조성돼 전국최고의 트래킹코스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녹색사업과 연계한 다각적인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해 노선 구간별로 테마가 있는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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