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오히려 추위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에선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2013 화천산천어축제’가 5일 개최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화천천(폭 120m)의 얼음벌판 2㎞ 구간을 이용해 루어·얼음낚시터, 얼음썰매장, 아이스펀파크, 산천어맨손잡기, 스노우펀파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는 2003년 개막후 매년 10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는 800여 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제14회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열렸다.

지난 5일 열린 펭귄수영대회는 ‘2013, 힘찬 출발!’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600여 명의 남녀참가자는 한꺼번에 겨울바다로 뛰어 들었다. 또 단체로 참가한 해병대원 등은 물속에서 기마전을 하는 등 겨울축제를 즐겼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새해 소망기원 풍선날리기’ ‘언약의 종’ ‘새해다짐 타임갭슐’ 등 다양한 새해 소망기원 이벤트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행사진행 동안 제주 토속음식 ‘몸국’ ‘돔배고기’가 무료로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충북 영동군은 오는 26~27일 용산면 율리 초강천변에서 ‘제6회 충북지사배 국제빙벽대회’를 개막한다. 군 측은 지난 한 달 동안 초강천의 물을 끌어 올린 뒤 스프링클러를 이용, 분사방식으로 높이 40∼90m의 인공빙벽을 조성했다. 대회장 인근에는 주차장과 2000㎡의 썰매장, 얼음 동산, 뗏목 체험장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오는 17∼20일 제천시에서는 ‘2013 의림지 동계민속대제전’이 열린다. 제천시와 (사)제천시 문화예술위원회는 빙어낚시, 제기차기, 연 만들기, 새총 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장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알몸마라톤과 의림지 얼음 장기, 얼음조각 가족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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