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바둑대상을 수상한 이세돌 9단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기원)

삼성화재배․명인전 우승하며 랭킹점수 26점 끌어올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세돌 9단이 2013년 새해 첫 랭킹 1위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12월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對 구리 9단, 2-1승),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우승(對 백홍석 9단, 3-2승), 제9회 춘란배 결승 진출(對 쿵제 9단) 등 8승 4패의 전적으로 9851점의 랭킹 점수를 얻어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12월 한 달 동안 10국을 넘겨 경기를 가진 기사는 273명의 한국기원 소속기사 중 이세돌 9단이 유일하다.

2위는 지난달에 이어 박정환 9단이 이름을 올렸다. 박9단은 제7회 응씨배 결승5번기 1~2국(對 판팅위 3단)에서 1승 1패를 거뒀고, 제31기 KBS바둑왕전(對 원성진 9단) 승자결승에 진출하는 등 2승 2패의 성적으로 랭킹 점수 9686점을 얻었다.

랭킹 3위와 4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최철한 9단과 원성진 9단이 자리한 가운데 조한승 9단이 5위, 백홍석 9단이 6위로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렸다. 조한승 9단은 제56기 국수전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3전 전승의 성적을, 백홍석 9단은 제40기 명인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5승 4패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랭킹 5위였던 김지석 8단은 7위로 떨어졌고, 강동윤 9단과 김승재 5단, 박영훈 9단이 각각 8~10위를 기록했다.

12월에는 전반적으로 대국 수가 적어 순위변동이 미미한 가운데 36위 이태현 4단, 60위 유창혁 9단이 순위를 두 계단씩 상승시켰고, 이현호 3단은 다섯 계단 순위가 하락하며 66위에 랭크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박지은 9단이 유일하게 90위에 올랐다.

헌편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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