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와 설앤컴퍼니가 공동제작 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21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기에 브로드웨이의 중심인 42번가를 배경으로 무명의 뮤지컬 배우가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작품의 명성만큼이나 출연진도 화려하다. 소문난 카리스마의 극중 연출가(줄리안 마쉬) 역에 탤런트 박상원과 뮤지컬 스타 김법래, 브로드웨이 유명 여배우(도로시 브록) 역으로는 탤런트 겸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뮤지컬계 디바 이정화, 코러스 걸에서 일약 브로드웨이 스타가 되는 여주인공(페기 소여) 역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최근 ‘마이 페어 레이디’의 TV 오디션 스타로 떠오른 임혜영이 나란히 맡게 된다.

또 극중 남자 주인공(빌리) 역에는 일본에서 뮤지컬 스타로 맹활약중인 박동하가 오랜만에 고국 컴백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80년도 오리지널 클래식 버전과 2001년도 리바이벌 버전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는 클래식 버전으로 라이선스 공연됐으며 2004년부터 영국 프로덕션이 제작한 리바이벌 버전으로 라이선스 공연됐다. 2008년 내한한 브로드웨이 공연팀 역시 리바이벌 버전으로 공연했다.

그러나 2009년 ‘브로드웨이 42번가’ 프로덕션은 작년과는 다른 초연의 오리지널 클래식 버전으로 제작됐다. 리바이벌 버전은 더욱 화려하고 입체적인 무대와 빠른 템포에 비해 클래식 버전이 가지고 있는 드라마가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화려함뿐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원조 작품의 작품성을 충분히 구현할 것으로 예상돼 관객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바닥부터 딛고 일어서 간절히 열망하던 뮤지컬 스타의 꿈을 이루는 무명 코러스 걸의 좌절과 성공의 스토리는 진정한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80년대 어려웠던 경제 상황 속에서 많은 관객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아온 이번 작품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7년 호암아트홀에서 초연된 이래 흥행불패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명실 공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로 꼽히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모던한 무대디자인과 화려한 의상, 블록버스터급 제작 규모뿐 아니라 평균 신장 172cm인 늘씬한 라인의 코러스걸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탭댄스 군무 씬 등으로 올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할 가장 ‘hot’ 한 뮤지컬이 될 것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