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18대 대통령에게 보내는 희망 메시지’ 200m 벽판 쓰기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란 주제… 40여 명 수상‧300여 명 참석
행복청장상‧세종시장상‧교육감상‧시의회의장상‧경찰서장상‧인추협 이사장‧대표상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권성, 대표 고진광)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기념 2012 사랑의 일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사랑의 일기 시상식’은 21일 오후 세종시 금남면 집현리에 있는 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엔 고진광 인추협 대표와 고진천 사랑의일기연수원장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 황우배 학교정책과장, 조치원교동초교 조성자 교장, 대전 글꽃초등학교 송해숙 교사, 관계자, 시민, 교사,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8대 대통령 선출을 기념하는 어린이들의 희망메시지 쓰기를 비롯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상, 세종특별자치시 시장상, 교육감상, 시의회 의장상, 경찰서장상 등 세종시 주요기관장상이 수여됐다.

이 행사는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란 주제로 ▲ ‘18대 대통령에게 보내는 희망메시지’ 200m 벽판 쓰기 ▲사랑의 일기 전시장 관람 ▲ 시상식 및 기념품 전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 시상식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주최, 인추협 세종시지부와 사랑의일기연수원 주관, 행정안전부, KT, LG, 대한항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 (사진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상에 한솔초 4년 김은재, 조치원여고 2년 오연희 지도교사상에 조치원 대동초 안소영 교사 ▲세종시교육감상에 성남고 2년 홍주아, 조치원여중 1년 성한별, 연남초 4년 장희진, 지도교사상에 조치원교동초 공수연 교사, 조치원여중 오고은 교사, 단체상으로는 조치원교동초등학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세종시장상에 성남고 2년 장인철, 조치원중 3년 정동희, 조치원교동초 6년 고채린, 지도교사상에 한솔초 박칠선 교사 ▲세종시의회의장상에 조치원여고 2년 안은선, 조치원여중 1년 이선아, 조치원명동초 2년 육연진, 전동초 6년 강나영, 지도교사상에 한솔초 이영란 교사 ▲세종시경찰청장상에 연남초 5년 임재현, 한솔초 1년 김승은 등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인추협 권성 이사장상에 조치원교동초 2년 조현재 외 4명, 조치원명동초 5년 홍진기 외 15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권성 이사장을 대신한 축사에서 “올해 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있는 연기군이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뜻깊은 해로,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정부주요부처가 이주해오면서 진정한 행정수도로서 거듭나는 해”라면서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왕따 등 학교폭력 문제와 청소년 자살 등으로 인해 교육계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걱정이 많은 한 해였고,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제18대 대통령이 선출된 지 2일 만에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이 직접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과 장래희망으로 ‘대통령!’이라고 외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또 사랑의일기연수원 고진천 원장은 “학생 및 지도교사, 학교단체 등이 수상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쓰는 일기를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세종시가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인성교육 중심의 교육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한편 1989년 30~40대 청장년층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는 前 헌법재판관, 現 언론중재위원장인 권성 이사장을 중심으로 ‘왕따 없는 학교 만들기’ 슬로건 아래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추협은 창립 초기부터 ‘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며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쓰기운동을 펼쳐온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주제별로 특수제작된 일기장을 꾸준히 제작해 무료로 배포해오고 있다.

인추협 측은 “1995년부터 국무총리상 및 각부 장관상을 시상해온 ‘사랑의 일기 공모’는 전국적으로 확산돼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축제가 돼왔으며 1999년~2001년에는 ‘기록문화의 작은 실천-사랑의 일기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에는 국가기록원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해 ‘대한민국국가기록원’ 탄생에 일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2003년 충남 연기군 금남면 석교리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개원하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기르는 균형 잡힌 인성교육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갑자기 연수원 일대가 행정수도 복합도시가 지정되면서 ‘일기검사는 인권침해’라는 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도 일기교육이 외면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PC와 스마트폰의 발달로 종이일기를 쓰는 것이 등한시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인추협은 공익법인 사랑의 일기 재단을 통해 꾸준히 ‘사랑의 일기 공모와 시상식’을 시행해 사회와 교육계의 귀감이 되어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