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자료 “있다”… 제시는 못해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 신현욱 소장이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하면서도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신현욱 소장은 강북제일교회 신천지 개입설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신천지가 개입되지 않았다면) 고소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신 소장은 “신천지 탈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 소장은 객관적인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답하면서도 자료를 공개하라는 요구에는 “고소하라”는 말로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 소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지난달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이단상담연구소와 한국이단상담소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자리에 참석한 박형택 목사, 신현욱 소장, 최삼경 목사는 강북제일교회 사태에 신천지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임 목사 황형택 목사가 사임한 이후 교회가 정상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혼란에 빠진 배경에는 신천지가 있다고 발표했다. 또 강사모 하경호‧윤석두 집사가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에 소속돼 있다고 직접 지목한 바 있다.

이에 신천지 인으로 지목된 강사모 하경호 집사는 민‧형사 소송까지 진행해서라도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이미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천지 측에서도 교적부 명단에 하경호‧윤석두 집사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신현욱 소장은 최근 열린 교계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장소에서 “최근 이단이었다가 회심했다고 하며 정통 교회로 들어오는 교단이 있다. 재교육 등 정확한 검증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한 기자가 신 소장에 대해 신천지에서 나와 어떤 교육을 받았냐고 질문하자 답변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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