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전북 순창군 팔덕면 김종윤(57)씨가 농장 한켠에 3년 전 심은 나무에서 꽃이 피고 바나나 열매가 열렸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향후 바나나가 감자를 대신해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31일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국제농업연구협의그룹(CGIAR)이 연구한 결과 기후 변화로 전통적인 작물 재배가 어려워짐에 따라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바나나가 감자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세계 주요 농산품 22종에 주는 영향을 조사했다.

우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감자 작황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날씨 변화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도가 높은 곳에서 바나나를 재배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은 작황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사바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카사바는 기후 변화 영향을 잘 견디는 작물로 알려졌다.

대두도 기후변화에 민감해 앞으로는 가뭄을 잘 견디고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동부콩이 대신할 전망이다. 이미 일부 국가에서는 목화를 대신해 주 작물로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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