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농협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연체금액이 5대 시중은행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경대수(새누리당)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지난 8월 현재 4조 1154억 원, 연체금액은 59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국민은행의 2배, 우리은행의 3배며 특히 하나은행(211억 원)의 25배에 달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규모로 나타났다.

농협의 부동산PF 대출로 인한 손실처리금액도 지난 2010년 2579억 원에서 2011년 7777억 원으로 급증했다. 올 들어 8월 현재 손실처리금액은 2064억 원이다.

경대수 의원은 “부동산 경기 전망이 좋지 못한 현 시점에서 농협은행은 추가 위험성 부분까지 고려해 전체적인 부동산PF 대출 리스크 축소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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