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연간 피해액이 7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박민수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농협은행에 생긴 금융사고 총액은 636억 7300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금융사고로 인한 실제 피해액은 436억 8100만 원으로 연평균 72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는 횡령, 사금융 알선, 선물투자, 금품수수, 대출금 편취, 송금오류 고객인출 등 다양했다.

특히 대출금, 고객예금 등을 횡령한 금액이 192억 9000만 원에 달해 한 해 평균 32억 원이 횡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농협은행 직원 148명이 금융사고로 징계를 받았다. 지점과 직원이 많다고 해도 법적·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고객 예탁금이나 대출금 횡령은 더욱 큰 문제”라며 “철저한 감독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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