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이의 발바닥 사진.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천지일보=박재홍 시민기자] 충남 당진의 한 어린이집에서 18개월 된 딸이 발바닥을 찌르는 학대를 당했다는 글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 게시판에는 ‘어린이집에서 18개월 된 아이의 발을 바늘로 찔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아이의 발바닥 사진과 사연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뾰족한 것으로 찔린 흔적이 여러 군데 보이는 한 아이의 발바닥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31일 어린이집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이가 발을 만지며 아프다는 표현을 해 신발이 작은 줄 알고 신발을 벗기고 계속 업어주었다. 그 후에도 계속 아프다고 칭얼대길래 발을 보니 바늘에 찔리고 긁힌 상처 같아 놀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울산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18개월 된 아기의 발바닥을 수십 차례 바늘로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보도된 바 있어 아이의 엄마는 더욱 걱정이 들었다고 전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이를 부인했고 논란이 일자 당진시에서 어린이집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당진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부서에서 3일 조사에 들어갔다. 혐의가 있다고 통보받으면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기를 믿고 맡길 수 있게 해주세요. 무서워서 회사도 못 다니겠어요”라고 분노하는 한편 “아직 진상 조사 전인데 경솔한 것이 아니냐”며 마녀 사냥식 여론몰이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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