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을 맞아 열린 기념 미사에서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명동대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을 맞아 대형 태극기를 달고 기념 미사를 드렸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축하하는 한편 남북문제는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대주교는 “우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내며 한편으로는 민족의 비극으로 인해 갈라진 북녘의 형제‧자매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남북문제는 폭력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한이 상호간의 신뢰를 쌓아가며 대화를 시도해 이 땅이 분열‧불화의 깊은 상처를 딛고 사랑과 일치, 화해의 땅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하느님의 어머니(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뒤에 영혼과 육신이 모두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교리)를 기념하는 날이다. 천주교는 해방 전부터 1945년 8월 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해 왔으며, 마침 이날 성모마리아의 도움으로 해방됐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교구 외에도 춘천‧원주교구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광복절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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