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3,4위전 한국와 스페인의 경기에서 김차연과 스페인 페르난데스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3-4위전에서 스페인에 29-31로 석패

(런던=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다.

한국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3-4위전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29-31로 져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31-27로 물리쳤던 스페인을 상대한 한국은 전반 22분까지 11-7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으나 체력 저하 탓에 이후 내리 6골을 허용, 전반 28분에는 11-13으로 오히려 끌려갔다.

이후 김차연(일본 오므론)과 권한나(서울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13-13을 만든 가운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한때 4골 차까지 뒤지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20-23에서 권한나, 최임정(대구시청), 우선희(삼척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한국은 경기 종료 50초를 남기고 최임정의 7m 드로로 24-24 재동점을 만들어 극적인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도 28-28로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한국은 2차 연장에서 얻은 7m 드로 2개가 모두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2차 연장 첫 공격에서 얻은 7m드로는 유은희(인천시체육회)가 실패했고 29-30으로 뒤진 2차 연장 2분45초께는 권한나의 7m드로 마저 상대 골키퍼의 방어에 막혔다.

29-30에서 종료 40초를 남기고 다시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은 권한나의 슛이 골문을 빗나가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권한나가 6골, 조효비(인천시체육회)가 5골로 분전했으나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은 무산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