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핸드볼 대표팀 유은희가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쿠퍼 복스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4-23으로 이겨 준결승에 올랐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로써 8회 연속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그 사이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만 4위로 메달을 따내지 못했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빠짐없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9일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전반을 14-11로 앞선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22-19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리나 블리즈노바, 루드밀라 포츠노바에게 연속 세 골을 허용해 경기 종료 4분50초 전에 22-22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를 맞은 한국은 권한나(서울시청)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서는 유은희(인천시체육회)가 다시 한 골을 터뜨려 24-2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러시아는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블리즈노바가 한 골을 넣어 24-23까지 따라붙고 10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경기종료와 함께 던진 빅토리아 질린스카이테의 슛이 한국 수비벽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권한나가 6골, 우선희(삼척시청)와 유은희가 5골씩 넣어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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