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중국의 수영 유망주 예스원(16)이 최첨단 수영복 퇴출 이후 첫 세계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예스원은 28일 런던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 28초 43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당시 호주의 스테파니 라이스의 세계신기록 4분 29초 45보다 1초 02나 줄어든 기록이다.

이번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 세계신기록은 그동안 최첨단 수영복 등에 대한 수영복 규제가 가해진 이후 처음 세워진 기록이라 이목을 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 2008년 한 해에만 108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오고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3번이나 세계기록이 바뀌자 이듬해인 2010년부터 최첨단 수영복 등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에 대해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부력을 향상시키고 물살의 저항을 줄이는 폴리우레탄의 재질을 직물로 한정, 몸을 덮는 부위도 남자는 배꼽부터 무릎 위로 지정, 여자는 목을 덮거나 어깨선을 넘거나 무릎 아래를 덮는 것을 규제했다.

국제연맹의 디테일한 수영복 규제 이후 예상대로 세계신기록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쑨양이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당시 예스원은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1996년생인 예스원이 여자부 수영에서 국제연맹의 수영복 규제 이후 첫 세계신기록을 달성함에 따라 여자수영종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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