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개최된 ‘SICAF 2011’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 서울시청)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세계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함께 개최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서울은 지금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국내 최대규모 만화․애니메이션 축제 ‘제16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2012)’이 18일 개막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서울시와 SICAF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 왔다.

페스티벌은 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 서울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 등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서울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는 프랑스 안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캐나다 오타와, 일본 히로시마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만화․애니메이션 전시회는 삼성동 코엑스홀,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명동CGV에서 진행된다. 또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남산공원 팔각광장에서도 부대전시, 영화상영, 홍보관 등을 운영한다.

올해 페스티벌은 ‘두근두근 행복 파라다이스’를 테마로 일상에서 벗어나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와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특징은 가족이 감상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상영 프로그램 ‘패밀리 스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카툰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놀며 배우기 존’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올해 프로야구 출범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야구만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만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야구만화전시회의 특별 이벤트로는 한국의 대표 만화작가 이현세, 허영만, 이상무 작가 등이 참석해 야구만화에 관한 토크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움직이는 그림도서관’ ‘펀펀한 애니메이션 교실’ 등이 준비됐다.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캐리커처 그려주기와 아트툰 작품 경매 수익금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페스티벌의 주요 섹션 중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올해 개막작인 애니메이션 ‘노인들’을 시작으로 5일간 약 300편의 작품 상영에 돌입한다.

상영작은 장편과 일반단편, 학생단편, TV, 커미션드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공식경쟁 부문과 특별초청 부문, 사전 제작지원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막작 이냐시오 페레라스 감독 ‘노인들’은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우정을 완성도 높은 영상과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영화제는 대한민국 최초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과 수족관 속 물고기를 통해 현대사회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이대희 감독의 ‘파닥파닥’ 등 국내 창작 장편 애니메이션 2편도 선보인다.

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로는 만화․애니메이션 산업 관계자의 비즈니스 상담 및 산업마켓(SPP)이 19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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