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제18회 충남 장애인체육대회’가 1~2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화려한 개막에 이어 ‘벽을 넘어 하나로! 꿈을 열어 미래로!’ 라는 구호 아래 모든 경기를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육상, 역도, 탁구, 배드민턴, 볼링 등 14개 정식종목과 게이트볼, 당구 2개의 전시종목으로 많은 장애인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군에서 선수, 임원, 보호자 및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6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탁구, 론볼, 배드민턴 등 어울림 종목이 9종목으로 확대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종합운동장을 벗어나 바닷가에서 환영사, 개회사 등을 생략하고 영상으로 대체한 개막식은 식후 행사와 합쳐진 축제형식으로 치르는 등 도민들에게 새로운 친근감으로 다가왔다.
‘하나를 위한 같은 꿈’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개막행사에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시우 보령시장,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 김종성 충청남도교육감, 김경제 보령시의회 의장이 12명의 장애학생들과 더불어 ‘만남’을 합창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번 대회 성공을 위해 주최 측인 도 장애인체육회와 주관기관인 보령시 및 보령시 장애인체육회는 650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원활할 행사 진행을 위해 노력했으며, 청각장애인을 위해 경기장 별로 1명의 수화통역사를 배치하는 등 장애인 선수에 대한 배려에 최선을 다했다.
이 대회는 도민 참여를 바탕으로 축제와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등 지난해보다 한 차원 격상시켜 충남장애인체육대회의 발전 가능성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결과를 보면 서산시가 종합점수 6만 2221점을 득점해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 2위는 5만 6572점을 득점한 당진시, 3위는 5606점을 득점한 보령시 선수단이 차지했다.
이성우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제18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축제와 함께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낸 멋진 대회로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모범선수단상에 태안군, 화합상에 천안시, 성취상에 보령시, 응원상에 부여군이 각각 차지했으며, 신인상으로 양현준(홍성군), 지도자상 김윤수(논산시), 최우수 선수상엔 김경태(아산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