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장애인 후원단체 사랑의 달팽이 주최로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클럽에서 열린 자선골프대회에 참여한 연예인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 사랑의 달팽이)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청각장애인의 치료와 재활, 인식개선을 위해서 치러진 제8회 사랑의 달팽이 자선골프가 법조계, 경제계, 의료계, 언론계, 연예계, 스포츠계 등 다양한 계층 인사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 11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청각장애인 후원단체인 사랑의 달팽이와 기부금 조성을 위한 자선모임인 드로잉서클이 공동 주최했으며, 각계각층의 명사들로 이뤄진 기부 천사 114명과 재능기부에 동참하는 37명의 인기스타 및 KLPGA선수가 참여, 대규모로 행사가 진행됐다.

2005년부터 진행된 사랑의 달팽이 자선골프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각 장애인에 대한 심각성과 재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 저명인사의 노블레스 오블리쥬의 실천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불러오기 위해 매년 5월 개최, 올해 8회째로 열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17년간 지속되고 있는 심장병 환아 수술, 청각장애아 인공와우 수술, 파키스탄 슬룽고 학교 지원사업, UN 모자보건프로그램 기부금 조성을 위한 자선모임인 ‘드로잉서클’이 함께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특별한 자선행사가 됐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자선골프에서는 UBS증권 이재홍 대표가 4500만 원 광우메딕스를, 지엔리사운드코리아의 임천복 대표는 5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청각장애인의 치료와 재활에 보탬이 되도록 도왔다.

그 외에도 현대백화점, 보광훼미리마트, SK텔레콤, 현대홈쇼핑, KCC 정보통신, 코암로타리클럽, 어린이재단 등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청각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적응을 위해서 후원과 함께 새로운 인식확산에 힘을 실었다.

재능기부로는 KLPGA 선수인 홍란, 조영란, 신지은, 윤채영, 나예진, 임지나, 오안나, 최우리 등 프로 선수들이 참여해 사랑의 샷을 날렸다.

연기자로는 최불암, 이종원, 이원종, 신소민, 박현심, 가수 김태원, 박지헌, 홍서범, 조갑경, 최성수, 신효범, 조정현, 춘자, 정수라, 박학기, 김혜연 등이, 개그맨은 김은우, 박미선, 장웅, 김준호, 정명훈, 서길자, 변기수, 김지혜 등이 참여했다.

영화배우는 김효진, 이화선, 선은정, 김상경이, 모델은 신이, 오미란 등 모두 30여 명의 인기 연예인이 함께하며 사랑과 관심을 보냈다.

기업들의 후원금과 각계각층에서 모인 기부천사들의 참가비 및 행사 중에 조성된 기부금 전액은 청각장애인의 인식전환과 후원하는 일에 쓰인다.

라운딩 후 진행된 초록소리콘서트에는 가수 BMK, 린, 박상민, 신효범, 조정현, 최성수, 춘자, 박학기 등이 화사한 봄날 초록 무대에서 함께한 기부천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사랑의 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자선골프 행사가 해를 거듭 할수록 알차고 따뜻한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인의 소리 찾기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청각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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