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안으로 이동 중인 지복영 선생의 모습(맨 오른쪽). (독립기념관 제공)

[천지일보 충청=김지현 기자] 독립기념관(김능진 관장)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지복영 선생을 2012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지복영(池復榮, 1920.4.11~2007.4.18) 선생은 1920년 4월 1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1924년 어머니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1938년 광시성 유주에서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에 참여했다.

그는 또 선전조원으로 거리에서 항일연극 등을 공연했고, 기관지 ‘광복(光復)’의 원고 작성과 번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 5월의 독립운동가 지복영 선생. (독립기념관 제공)

1940년 12월 한국광복군이 시안(Xi'an; 西安)에 총사령부를 설치하자, 선생은 부친인 지청천 장군에게 편지를 보내 최전방인 제3지대에 배속되었다.

이후 선생은 제3지대를 따라 푸양(阜陽)으로 이동해 정보수집과 초모(招募; 의병 모집)활동을 벌였으나, 도중에 병에 걸려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고 1년 1개월 만에 충칭으로 돌아왔다.

충칭에서 건강을 회복한 선생은 1943년부터 임시정부 외무부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는 중국 방송을 이용해 한국 학병들의 탈출을 권유하는 초모활동과 정보수집활동 등이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그의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5월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선생의 사진 등 관련자료 10점이 전시된다.

또한 같은 내용이 독립기념관 인터넷 홈페이지 ‘학습마당-이달의 독립운동가’ 코너에도 소개된다.

▲ 대한민국임시정부 환국 기념 사진 속 지복영 선생의 모습(1945. 11. 3, 중경청사). (독립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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