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사진제공: 한국대학농구연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앙대가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의 아픔을 씻었다. 중앙대는 지난달 3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2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홈경기서 작년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패배의 아픔을 줬던 한양대를 상대로 108-77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중앙대는 이날 승리로 6승 3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고, 한양대는 4승 5패로 7위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장재석과 임동섭이 골밑을 장악하고, 김현수 등이 3점슛 13개를 폭발시키는 내외곽의 조화로 시즌 처음으로 100점을 넘겼다. 중앙대 김유택 감독도 “파울 관리 이외에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했다”고 만족했을 정도였다. 중앙대는 그 동안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일 때 경기에서 패하고, 이기면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장재석은 26점 12리바운드 8블록으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김현수는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기록했다. 임동섭은 매 쿼터 고른 득점으로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한양대는 오창환이 3점슛 4개 포함 26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고, 임형종과 정효근이 29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패배했다.

중앙대는 경기 시작부터 한양대를 몰아붙였다. 김현수는 외곽에서 3점슛을 쏘아 올렸고, 장재석과 임동섭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1쿼터 4분 39초를 남기고 19-4로 앞섰다. 이후 오창환에게 득점을 내줬지만, 10점 이상의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중앙대는 2쿼터 3분부터 약 3분 20초 동안 골밑의 장재석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컷인 플레이로 연속 14점을 올리며 49-23으로 26점까지 앞섰다.

쉽게 승리하는 듯 했던 중앙대는 2쿼터 막판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듯 실책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중앙대는 3쿼터 초반 한양대 정효근과 임형종 트윈 타워의 패스 플레이에 많은 득점을 내주고, 오창환에게 3점슛과 속공까지 허용했다. 결국 3쿼터 종료 4분 24초를 남기고 김유민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61-52, 9점 차이로 쫓겼다.

그러나 장재석의 속공과 골밑 득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중앙대는 한양대의 전면 강압 수비에 당황하지 않고 더 이상 실책을 기록하지 않았다. 패스로 수월하게 한양대의 수비를 뚫은 뒤 코트를 넓게 쓰며 연속 9점을 올려 85-58, 27점까지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성균관대는 조선대학교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조선대와 원정경기서 94-70으로 승리하며 3승 6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성균관대는 이번 시즌 5번의 원정경기서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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