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 접수 시간이 늘어나고 전국 주요 재래시장과 고시촌 등에 현장상담반이 운영된다.

금융감독원은 신고를 원하는 피해자들의 편의를 위해 평일 접수 시간을 3시간 연장하고 토·일요일에도 신고를 받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5600건이 넘고 피해액이 66억 3900만 원에 달한다. 피해유형은 고금리, 대출 사기, 채권추심, 보이스피싱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생업이나 일상사에 쫓겨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금감원은 접수시간을 현재 오전 9시∼오후 9시에서 오전 9시∼오후 12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고를 받는다.

또 지난 20일부터 현장상담반을 편성, 불법사금융 이용 사례가 많은 전국 재래시장과 고시촌 등에서도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피해 사례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위한 조치다.

금감원은 각각의 피해 사례에 대해 고금리를 장기저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지원하거나 불법혐의 소지가 있는 경우는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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