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vs 정관장, 4월 12일 개막전 펼쳐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KB국민은행 2012한국바둑리그 개막식이 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김지명, 박성희 MC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어윤대 KB국민지주 회장을 비롯해 민병덕 KB국민은행장, 김기춘 한국기원 부이사장, 김창재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선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어윤대 KB국민지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국바둑리그가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모든 선수가 <이것이 승부다>라는 슬로건을 가슴에 새겨 매 경기 ‘각본 없는 반상의 드라마’를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의 인사말을 대독한 김기춘 한국기원 부이사장은 “국내 최대 기전으로 자리매김한 한국바둑리그는 기존의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면서 질적, 양적 성장을 계속 하고 있다”며 “한류(韓流) 열풍의 중심에 한국바둑리그가 있는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국에 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대회 소개 영상과 10개 출전팀 출정식, 인터뷰, 기념촬영 및 오찬 순으로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2012한국바둑리그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스코LED를 비롯해 넷마블, 신안천일염, Kixx, 티브로드, 한게임 등 지난해 참가팀 6개팀과 롯데손해보험, SK에너지, 스마트오로, 정관장 등 신생 4개팀 등 역대 최다인 10개팀이 출전했다. 총 규모는 역대 최다인 40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3억원, 준우승 2억원, 3위 1억원, 4위 5000만 원이 지급된다.

한편 루키 양성과 리그 경기력 강화를 목적으로 ‘퓨처스리그’격인 <락스타(樂star)리그>가 신설돼 별도 리그로 운영될 예정이다. 락스타 선수는 감독 재량으로 바둑리그에 매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또한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과 대국 집중도 향상을 위해 1일 1경기로 진행된다. 경기는 저녁 7시에 1, 2국이 동시에 열리며 저녁 8시 3국, 밤 9시 4, 5국이 동시 대국으로 펼쳐진다. 매 대국별 승리 수당과 지명별 수당제, 지명내 성적별 수당제를 도입해 선수들의 무한 경쟁을 유도했다. 모든 대국은 40초 초읽기 5회의 속기대국으로 펼쳐진다.

한팀 5명으로 구성된 한국바둑리그의 정규리그는 10개팀 더블리그(18라운드)로 총90경기(대국 수 450국)가 벌어지며, 순위는 팀 전적(승률)→개인승수→승자승→동일팀 간 개인승수→상위 지명자 다승 순으로 가린다. 10월 말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팀이 스텝래더(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4판 다승제로 열리는 락스타리그는 승점제(승 2점, 무 1점, 패 0점)로 열리며 팀간 더블리그(대국 수 360국)를 벌여 순위를 매긴다. 각팀 순위는 한국바둑리그와 같은 방식으로 정해지며 포스트시즌 없이 정규리그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2012한국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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